스마일 라식 경험기 - 6

스마일 수술 후 다음 날(1일 차) → 3주 후 → 3달 후 검진을 받게 된다.
이번 편부터는 각각의 검진 시 시력 결과와 체감했던 눈의 상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마일 라식과 관련된 앞선 이야기들은 아래의 링크들을 참고하면 된다.

⚬ 스마일 라식 경험기 - 1: 시력교정술 프롤로그 https://psmile.tistory.com/2
⚬ 스마일 라식 경험기 - 2: 스마일 라식 결심 및 예약 https://psmile.tistory.com/3
⚬ 스마일 라식 경험기 - 3: 스마일 라식 수술 전 검사 https://psmile.tistory.com/4
⚬ 스마일 라식 경험기 - 4: 스마일 라식 수술 https://psmile.tistory.com/5
⚬ 스마일 라식 경험기 - 5: 수술 후 주의사항 및 수술 후 0일차 https://psmile.tistory.com/6

10. 수술 후 1일차

토요일 오전 9시에 진료가 예정돼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인공누액을 넣었지만 수술 직후와 같은 강한 통증은 없었다.
아침을 맞이한 후 안경을 찾지 않아도 되는 해방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 날은 산동제, 즉 동공 확장제 투입 후 망막 검사가 예정돼 있었다.
산동제 투입 후 한정된 시야를 몸소 경험했기에 보호자인 남자친구를 데려갔다.

첫 검사는 시력측정표를 이용한 시력검사였다.
내 시력은 우안 1.5, 좌안 1.2, 양안 1.5 로 측정됐다.
시력교정술의 목표 시력이 1.0인 것을 생각하면 결과가 너무나도 좋았다.
역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유명한 의사를 선택한 보람이 있는 것인가... 놀라웠다.

다만, 검사하는 동안 시력측정표의 빛이 너무나도 강하여 눈이 아팠다.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시력측정표를 이용한 이 검사의 정확도가 조금은 의심됐지만, 안경없이 1.0 이상의 글자와 기호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수술 후 1일차 시력검사 결과

시력측정표 검사 후 기계로 시력검사를 했고, 산동제 투입 후 동공이 확장될 때까지 일정 시간을 대기했다.
검안사가 손전등으로 눈을 비춰 동공의 확장 여부를 확인한 후 망막 검사를 진행한다.
망막 검사 후 의사의 진료로 망막의 상태를 확인해 주었다.

다행이 나의 수술 부위는 잘 아물었고, 약을 잘 투약하며 관리해 주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약 1시간의 검사 및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생각보다 산동제의 효과가 크지 않아서 보는데 불편함 없이 귀가를 할 수 있었다.(예전에 투약했던 산동제와 다른 것일까? 효과는 개인마다, 그날 컨디션마다 편차가 있을 것 같다.)

수술 1일차에는 수술 당일만큼은 아니었지만 자연광 및 강한 빛에서의 눈시림이 약간 있었다.
햇빛이 쨍한 야외에서는 선글라스를 끼고 다녔고, 여전히 핸드폰 화면을 최저 밝기로 해 두었다.
인공누액은 약 1시간 간격으로 넣어주었던 것 같다.

야간의 빛은 눈부심과 함께 빛 주변에 달무리가 생기듯이 뿌연 빛이 퍼져있는 번짐 현상이 나타났다.
빛 번짐은 어둠 속에서 동공이 확장되면서 망막의 절개 부위쪽으로 빛이 산란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적응이 돼야하는 부분이라서 시간이 해결해 주길 바랄 수 밖에 없었다.

수술 후 3일차부터 낮 운전을 했는데 괜찮았다.
오히려 차 안은 차 유리가 빛으로부터 한 번 보호해 주기 때문에 맨눈으로도 차 밖에 있을 때보다 눈이 한결 편안했다.
선글라스까지 끼면... 모자람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