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시즌 1. 나는 "내 집 마련"을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 이야기 #6. 신혼희망타운에 당첨되다.

솜백 2022. 1. 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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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이야기 시리즈 >

#0. 나는 "이것"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https://psmile.tistory.com/10?category=906912
#1. 아파트 청약(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준비하다. https://psmile.tistory.com/11?category=906912
#2. 신혼희망타운을 노리다. https://psmile.tistory.com/13?category=906912 
#3.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준비하다. https://psmile.tistory.com/15?category=906912
#4.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신청하다. https://psmile.tistory.com/16

#5. 신혼희망타운 예비입주자가 되다. https://psmile.tistory.com/17?category=906912

 

과연 "예비입주자 계약 체결 안내" 서류는 무엇이었을까.

대망의 신혼희망타운 당첨기 중 당첨 편이다.

 

 

7. 예비자 동호추첨을 신청하다.

 

"예비입주자 계약 체결 안내"라는 공문과 함께 온 서류는 총 5가지였다.

 

(1) 계약체결 안내문

: 예비자 추첨 및 계약에 대한 전반적인 일정 및 각 단계별 상세 안내, 계약 시 구비 서류, 유의사항 등이 나와 있었다.

 

(2) 선택품목사항 안내문

: 옵션에 대한 안내문으로, 기본선택품목(마이너스 옵션) 공간선택(침실/알파룸 분리 여부, 팬트리/드레스룸 분리 여부), 추가선택품목(가구, 주방가전, 시스템에어컨, 바닥재 등), 발코니 확장에 대한 내용이다.

해당 내용들은 초기 공고문에 나와있는 내용과 동일했다.

 

(3) 전자계약시스템 이용 안내문

: 주택 전자계약 시의 웹과 모바일을 통한 절차가 단계별로 안내돼 있다.

 

(4)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 설명서

: 모기지 상품의 약관이다. 이 또한 초기 공고문에 나와있는 내용과 동일하다.

 

(5) 잔여세대 동호 배치도

: 전체 세대 배치도에서 잔여세대들이 색상으로 표시돼 있다.

 

 

이 서류들은 예비자 동호추첨 대상 전체에게 보낸 듯했다.

지난 주가 계약체결 기간이었고, LH청약센터 공지사항에도 잔여세대가 발표됐음을 서류를 받고 나서야 알았다. 

 

의아했다.

이미 다 끝났고 가능성이 없는 청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서류들이 오다니 말이다.

청약 부적격 또는 입주 포기 시 불이익을 받기에 분명 청약 시 심사숙고할 텐데 어떻게 잔여세대가 나올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내 생각과 다르게 의외로 신혼희망타운은 부적격자가 많다고 한다. 

아마 청약 시 신청자 스스로의 판단 하에 산정한 가점으로 당첨자를 정하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가점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더 좋은 시스템이 갖춰지면 해결될 수도 있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

 

서류에는 잔여세대가 명시돼 있었는데, 내가 선택한 주택형은 18세대가 남아있었다.

내 예비 순번은 37번인데... 

내가 당첨되려면 29세대가 동호추첨 신청을 안 하거나 부적격으로 못 해야 하는 건데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예비입주자에게 순번이 돌아올 것 또한 예상치 못한 일이었기에 이 미약한 가능성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예비입주자 동호추첨 신청 또한 LH청약센터(https://apply.lh.or.kr/LH/index.html?Sls#MN::CLCC_MN_0010:)에서 진행된다.

로그인 후 우측 상단의 "고객서비스" 메뉴에 들어가면 "신혼희망타운" 카테고리 안에 "예비입주자 동호추첨신청" 메뉴가 있다.

 

PC 화면 기준 "예비입주자동호수추첨신청"은 저곳에 있다.

 

안내된 동호추첨 신청 기간에 접속하면 신청 가능한 지역이 나오고, 선택을 눌러 참가신청 여부를 고를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정상적으로 접수가 됐다는 문자가 온다.

참고로 신청 당일에 LH에서 예비입주자 동호추첨 신청 안내 문자도 보내주어 신청하는 것을 잊지 않을 수 있었다.

 

동호 추첨 신청은 완료했고, 그 결과는 약 일주일 후에 나올 예정이었다. 

  

 

8. 신혼희망타운을 분양받다.

 

너무나도 긴 일주일이었다.

혹시나 당첨되면 어쩌지라는 기대감과 안 됐을 때 맞닥뜨릴 실망감이 계속해서 머리를 맴돌았다.

 

그러던 중 새로운 예비 순번이 나왔다는 소식을 신혼희망타운 카페에서 확인했다.

전화로 문의하면 현 동호추첨 신청 기준의 예비 순번을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전화하는 것을 원체 싫어하기에 처음에는 웹에 결과가 게시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다.

그런데 하루하루 궁금함과 초조함에 도저히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문의 결과 내 새로운 예비번호는 14번이었다.

잔여세대가 18세대이니... 확실한 당첨권이었다!

결과 예측이 가능해진 순간 모든 불안과 걱정은 사라졌다.

진작에 전화해볼 것 그랬나 보다.

 

이제 남은 것은 동호추첨 결과였다.

동호추첨은 전산으로 진행되므로 그저 운에 맡겨야 됐다.

여기였으면 좋겠다 싶은 동호가 있었지만 어디가 되든 그저 좋을 것 같았다.

 

예정된 동호추첨 발표 시간에 딱 맞춰 결과가 문자로 통보됐다.

 

내 집의 위치가 정해졌다!

 

기다리면 청약에 드디어 당첨이 된 것이다!

내 집 마련의 기회에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선물같이 찾아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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