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이야기 시리즈 > #0. 나는 "이것"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https://psmile.tistory.com/10?category=906912 #1. 아파트 청약(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준비하다. https://psmile.tistory.com/11?category=906912 #2. 신혼희망타운을 노리다. https://psmile.tistory.com/13?category=906912 #3.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준비하다. https://psmile.tistory.com/15?category=906912 |
지난 편에 이어서 신혼희망타운 청약 당첨기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3은 준비와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 편은 청약 신청에 대한 것이다.
4. 약간의 잔머리 쓰기
주택을 선정할 때는 입지, 평형, 구조, 채광 등 여러 요소들을 동시에 고려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목표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청약에 당첨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조건에 초점을 맞춰 지원했다.
이를 약간의 "잔머리"라 칭하고 싶은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1) 눈에 덜 띄는 지역을 선정하다.
내가 청약을 넣기로 한 신혼희망타운 행정구역에는 2곳의 예정지가 있었다.
한 군데는 도심 중심에 위치하여 엄청난 인프라를 갖춘 곳이었고 다른 한 군데는 도심에서는 조금 벗어나 주거단지가 몰려 있는 곳에 위치했다.
두 곳 모두 역세권이었지만 누가 봐도 전자의 입지가 후자보다 우수했다.
그래서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당해지역에 거주하는 가점이 높은 지원자들은 후자보다는 전자의 청약을 노리고 있을 것이고 따라서 후자의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 예상했다.(나는 당해지역 거주자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낮은 가점으로도 당첨되는 운은 후자에서 더 따를 것이라 생각했다.
(2) 인기가 덜한 주택 구조를 선택하다.
청약 시 동일한 평형이어도 구조에 따라 유형이 A, B, C 등으로 나뉜다.
유형에 따라 채광, 방의 위치, 통풍 등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남향 + 4bay(또는 3bay) + 남북방향 통풍"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이런 형태의 주택은 A형인 경우가 많다.
바꿔말하면 A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선호도가 높은 형태의 주택은 나중에 매매 시 유리할 수 있으나 나는 "매매"보다는 "분양"에 초점을 맞춰 주택 구조를 선택했다.
즉, 사람들이 가장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 같은 구조를 골라 청약을 했다.
이 또한 이유는 운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청약이라는 제도는 단 하나의 주택 구조만을 골라 신청할 수 있다.
주택 구조별 가점이 높은 순서대로 줄을 세우는 것이다.
인기가 낮은 주택구조의 경우 경쟁률이 낮을 것이기에 낮은 가점으로도 조금이나마 앞쪽에 줄을 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이 이탈할 확률도 인기가 많은 구조의 줄보다 높을 것이라 생각했다.
인기가 높은지 낮은 지는 정말 운의 영역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청약 접수현황을 확인 후 청약을 신청하는 것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2일간 청약 신청을 받으며, 마감일에 접수 현황 공지가 1회 이상 뜨는 편이다.
이 접수현황 공지의 경쟁률을 참고하면 최종 경쟁률을 예측할 수 있다.
청약 접수현황은 "LH청약센터 > 분양·임대 정보 > 공지사항 > 신혼희망타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나"만 아는 정보가 아니기에 일종의 눈치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경쟁률보다는 선호도가 더 영향이 큰 듯하다.
즉, 중간 경쟁률 순서가 크게 바뀌지는 않는 편이라는 의미이다.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내가 참여했던 청약들은 대체로 그러했다.)
청약은 가점 순이지 선착순이 아니다.
마감 전에만 신청하면 접수 순서에 관계없이 가점 순으로 줄이 세워진다.
그렇다면 최대한 있는 정보를 활용하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5. 청약 신청하기
청약은 "2. 청약 연습하기"와 동일한 절차로 진행된다.
제출 완료 후 정상적으로 접수되면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확인 문자가 온다.
청약이 마감되면 최종 접수 결과가 LH청약센터에 공지된다.
최종 접수 총계, 청약 대상자별과 지역별 접수 건수, 청약률이 공지되고, 이를 통해서 대략적으로 당첨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내 경우는 가점이 매우 낮은 편이었기에 앞에서보다 뒤에서 몇 번째일지 예상하는 것이 더 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발표를 기다렸다.
그리고 일주일 후, 드디어 문자 한 통을 받게 된다.
(To be continued)
'결혼 이야기 > 시즌 1. 나는 "내 집 마련"을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이야기 #6. 신혼희망타운에 당첨되다. (1) | 2022.01.16 |
---|---|
결혼 이야기 #5. 신혼희망타운 예비입주자가 되다. (0) | 2022.01.12 |
결혼 이야기 #3.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준비하다. (0) | 2022.01.03 |
결혼 이야기 #2. 신혼희망타운을 노리다. (0) | 2021.12.28 |
결혼 이야기 #1. 아파트 청약(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준비하다. (0) | 2021.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