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시즌 1. 나는 "내 집 마련"을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 이야기 #3.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준비하다.

솜백 2022. 1. 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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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이야기 시리즈 >

#0. 나는 "이것"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https://psmile.tistory.com/10?category=906912
#1. 아파트 청약(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준비하다. https://psmile.tistory.com/11?category=906912
#2. 신혼희망타운을 노리다. https://psmile.tistory.com/13?category=906912


이번 편부터는 나의 신혼희망타운 청약 당첨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목표 지역 선정하기


지난 편에서 말했듯이 신혼희망타운은 공급계획이 사전에 고지돼 있었다.
따라서 어떤 지역의 신혼희망타운이 어느 시기쯤 분양을 시작할지 예상할 수 있었다.
수많은 신혼희망타운 중 내가 목표로한 지역은 아래의 조건과 같다.

(1) 행정구역: 수도권
- 내 직장이 수도권에 있었고, 남친이의 미래 직장또한 수도권이었다.

(2) 교통: 현 지하철역으로부터 도보 15분 이내
- 수도권에서 지하철역이 근처에 있는지 여부는 이동의 자유를 결정짓는 큰 요인이라 생각한다.
- 아파트는 3년이면 완공되지만 지하철역 예정지는 3년 안에 개통되기도 심지어 예정대로
사업이 시작되기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현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역세권 여부를 판단했다.

(3) 입지: 주변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주거에 적합한 지역인가
- 신도시가 자리잡기까지는 최소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내가 한 집에서 얼마나 오래살지는 알 수 없기에 지금 당장 살기 시작해도
주변 인프라(마트, 식당, 공원 등)가 갖춰져 있어 불편함이 없는 곳이었으면 했다.
- 주변에 비선호시설이 없고 주거단지가 몰려있어 조용하고 안락한 곳이길 바랐다.

위의 조건들을 충족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은 웹 상의 지도이다.
지도에서 신혼희망타운 주변의 행정구역, 교통, 입지 이 모두를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해당 지역의 특징을 설명해 놓은 많은 블로거들의 글 또한 도움이 됐다.

웹 내 자료를 토대로 선별한 지역은 직접 가봤다.
이동수단은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이었다.
지하철 역으로부터 정말로 걸어갈만 한건지, 그 주변의 상권, 마트, 학교, 시설 등은 어떠한지, 동네의 분위기는 어떠한지 등을 예정 부지 주변을 걸어다니며 살펴봤다.

임장까지 마친 후 청약을 넣을지를 최종 결정했다.

 

2. 청약 연습하기


LH 청약센터에 들어가면 사전에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연습해 볼 수 있다.
실제 청약 절차와 동일하고, 연습하기를 통해서 가점을 확인해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한 번 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방법은 아래와 같다.

① LH 청약센터 앱: 홈 화면 하단의 "청약연습하기"를 누른다.
다음 화면에서 "신혼희망타운 청약신청 가이드"로 드롭다운 메뉴를 바꾼다.

아이폰 기준의 LH 청약센터 앱이다. 안드로이드는 다를 수 있다.


LH 청약센터 웹 페이지: 홈 화면 우측 상단에 "인터넷청약"을 눌렀을 때 나오는 팝업 메뉴창 중 좌측의 "청약연습하기-신혼희망타운"을 누른다.

LH 청약센터 웹 페이지에서 "청약연습하기" 버튼은 홈 화면에 없다.


② 공동인증서 또는 네이버인증서로 로그인 후 청약 페이지로 전환된다.
페이지에 존재하는 청약 가능 지구인 "청약연습하기(B3)"의 우측 "선택" 버튼을 누른다.

아이폰 앱 화면 기준이다.


③ 지구(블록), 주택형, 신청구분을 선택 후 "신청서 작성" 페이지에서 청약 조건들을 기입한다.

실제 청약 절차와 동일하게 조건들을 입력해 볼 수 있다.


④ 하단의 "청약신청서 제출" 버튼을 누르면 제출이 완료되고, 청약연습하기가 종료된다.

 

3. 청약 조건(가점) 확인하기


청약을 준비하던 당시 내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① 가족 형태: 예비 신혼부부
② 거주지역 및 연속 거주기간: 경기도, 전입신고 후 1년 미만
③ 저축 납입 횟수: 24회(2년) 이상
④ 무주택 기간: 1년 미만(만 30세 미만 무주택자)
⑤ 소득 수준: 가구소득 70% 초과 100% 이하 (3인 기준)
⑥ 미성년 자녀: 0명
⑦ 맞벌이 여부: 아니오(외벌이)

이 조건들로 신혼희망타운 분양형 가점을 산정하면 아래와 같다.

- 우선공급(9점 만점): 6점(당해지역이 아닌 경우 5점)
- 잔여공급(12점 만점): 5점(당해지역이 아닌 경우 4점)

과연 저 점수가 낮은건가 높은건가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수서 신혼희망타운의 당첨점수를 한 번 살펴보겠다.

수서 신혼희망타운도 지원했으나 시원하게 탈락했다.


수서가 신혼희망타운에서도 매우 치열한 지역이기는 했지만, 대다수의 신혼희망타운이 당해지역 거주를 우선으로 하여 우선공급으로 9점, 잔여공급으로 10점대는 돼야 가능성이 있는 편이었다.

즉, 내 가점은 한 마디로 말하면 당첨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청약에 당첨될 수 있었을까?
이는 약간의 잔머리와 엄청난 운이 함께 했기 때문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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