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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12

결혼 이야기 #1. 아파트 청약(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준비하다.

내 집 마련의 꿈이 있었기에 취업 후 어떻게 하면 집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알아보았다. 집의 형태는 아파트, 빌라, 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다양하지만,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나였기에 이왕이면 아파트를 갖고 싶었다.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방법은 3가지 정도일 것이다. ① 청약에 당첨되거나 ② 부동산에 나온 매물을 사거나 ③ 경매에서 낙찰받는 것. 사회 초년생에 수도권에 살고 있는 내게 ②의 문턱은 높다고 느껴졌고, 경매는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느껴졌다. 남은 선택지는 청약인데, 가점제에서 30세 미만의 무주택 1인 가구는 청약의 가장 후순위나 다름이 없는 존재였다. (가점제는 ① 무주택 기간, ② 부양가족 수, ③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점수로 산정하여 총 84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미혼..

결혼 이야기 #0. 나는 "이것"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결혼"이라는 것이 선택의 문제가 돼 버린 세상이지만, 인생의 큰 관문 중 하나라는 것은 그대로인 것 같다. 20년 이상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오던 개인이, 그리고 가정이, "결혼"이라는 절차로 법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니 말이다. 내게는 10년 차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 아니, 이제는 법적으로 남편이 돼 버린 사람이 있다. 아직 결혼식을 안 했기 때문에 남편보다는 남자친구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기만 하다. '23년 상반기에 결혼식을 할 예정이기에 상견례도 치루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결혼식보다 법적인 절차를 서둘러 진행한 이유는 바로 "집" 때문이었다. 예비신혼부부 자격으로 청약에 당첨됐고, 자격 유지를 위해서는 당첨일로부터 1년 내에 혼인 사실을 증빙해야 했다. 그렇기에 난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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