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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는 생각들 2

Marrage blue(메리지블루)가 찾아왔다.

오랜만의 글을 스쳐지나가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마지막 글을 2/20에 올렸던데… 거의 50일만에 쓰는 글이 됐다. 3, 4월은 결혼 준비때문에 엄청 바빴다. 내 결혼식은 23년 4월인데, 1년 전부터 웨딩홀을 알아봐야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예약을 할 수 있다. 1년 전이면 엄청 여유로운 것 같지만 정말 인기가 많은 곳들은 벌써 마감된 곳들도 있었다. 결혼식이라는 수요가 코로나 후로 미뤄지면서 요즘 결혼식장을 예약하는게 너무 어려워졌다. 예약문의 전화를 오픈런 해야 하고, 웨딩홀들은 방문 전까지 절대 가격을 공개하지 않으며 대관료와 식비 모두 코로나 전보다 대폭 상승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예산을 높이던지 눈높이를 낮추던지 해야 웨딩홀을 정할 수 있었다. 웨딩 플래너조차 절레절레할 웨딩홀의 갑질에도 절대적인 ..

그 자리에만 있어도 멋있어

하루에 1%씩만 발전해도 1년 후면 약 38배 발전할 것이다. 출처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는 유명한 말이다. 1.01을 365제곱하면 나오는 37.78. 사소하지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나아간다면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훌륭한 말이다. 하지만 꼭 나아가야지만 발전하는 것일까? 나의 하루는, 지금의 “나”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행동들을 한다. 경제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일을 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운동을 한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며, 외모를 가꾸기 위해 씻고 화장을 하며 옷을 고른다. 1로 남아있기 위해 매일매일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없으면 나는 내일 1이 아닌 0.99 또는 0.98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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